오늘은 안면마비(Bell's palsy, facial palsy)에 관해 적어보려 합니다.
날이 환절기고 업무는 많아지고, 스트레스와 과로가 겹치다가 어느 순간 얼굴이 돌아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이런 환절기에는 체력적으로도 힘들기에 이런일들이 더욱 자주 벌어지지요.
얼굴은 남들에게 쉽게 보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번 눈에 띄는 부위라 이런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안면마비에 효과적인 침치료에 관한 논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CMAJ(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캐나다 의사협회 저널)에 2013년 4월에 실린 논문입니다. 안면마비를 침치료 할때 득기감(정확한 위치에 침치료할때 느껴지는 감각-뻐근하고, 약간 시큰거리고, 약간 저리기도 하는 느낌)이 있으면 치료시 어떤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의 논문입니다
안면마비 환자군은 총 355명의 환자중 338명의 환자를 2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좌측 빨간색 그룹이 득기감 그룹(정확한 혈자리 취혈)이고
우측은 득기감이 없는 그룹입니다.
득기감은 침치료 30분동안 10분단위로 체크를 해서 확인하였습니다.(Soreness, Tingling, Aching, Cool, Warmth, Heaviness, Radiating sensation의 항목)
결과는 득기감(정확한 취혈)이 있는 그룹이 없는 그룹에 비해 더 효과적이라고 나왔습니다.
결과를 2부류로 나누어서 분석했는데, Intention-to-treat 부류는 처음 실험설계를 했을때 인원 전체를 파악한 부분이고, Per-protocol 부류는 실험이 종료될때까지 따라온 인원(처음 실험설계시 인원에서 치료도중 치료를 안받거나,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을 뺀경우)을 파악한 부분입니다
결과는 득기감을 느낀 그룹(정확한 취혈)을 한 그룹이 94.3%수준의 완전한 신경회복, 득기감이 없는 쪽이 77.1%정도의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FDI(Facial Disability Index )에서도 득기감을 느낀 그룹이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고(높을수록 좋은것) 삶의 질적인 면에서도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리하자면, 안면마비에 있어서 침치료시 득기감(정확한 취혈과 자극)을 주니 훨씬 높은 회복률(94.3%)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안면마비를 겪어서 두려우신 분들도 침치료를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 빠른 치유와 완전한 회복을 돕는 길이니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아름다운 얼굴로 회복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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