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한의원병원 생명마루 한의원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근 컴퓨터 사용량이 늘면서 손목터널 증후군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손가락의 이상감각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손목 터널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손목터널의 해부학적 구조와 정중신경,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1) 손목터널의 해부학적 구조
손목터널증후군의 손목터널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보면, 손목뼈들의 관상면은 편평하게 위치하지 않고 손바닥쪽으로 굽어진 활모양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상골, 유구골의 갈고리가 활모양의 내측면을 이루고, 주상골의 결절조면, 대능형골이 외측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뼈로 이루어진 carpal arch의 내측면 끝에서 외측면 끝으로 걸치고 있는 두꺼운 결합조직이 굴근지대입니다. 이러한 굴근지대가 손목터널의 앞벽이 되고, 손목터널의 옆면과 천장은 arch를 이루고 있는 손목뼈들로 구성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손목터널 속을 심지굴근의 네 개의 건, 천지굴근의 네 개의 건과 장무지굴근의 건이 정중신경과 함께 지납니다. 손목굴 안에서 건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건들을 싸고 있는 윤활집 때문입니다. 심지굴근과 천지굴근의 건들은 하나의 윤활집으로 둘러 싸이고 장무지굴근의 건은 독립된 또 하나의 윤활집이 싸고 있습니다. 정중신경과 달리 척골신경은 손목터널 위를 지납니다.
2) 정중신경
정중신경은 손목터널 속을 지나서 손바닥면의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가쪽 절반의 피부에 분포합니다. 손목터널을 통과하고 손으로 가서는 recurrent brach와 palmar digital branch로 갈라집니다. recurrent branch는 굴근지대의 외측모서리를 감아 돌아서 단무지굴근위를 지나 단무지굴근과 단무지외전근 사이를 지나서 모지대립근에서 끝납니다. reccurrent brach의 주행을 보면 모지구근을 지배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palmar digital branch는 손바닥을 통과하여 손가락으로 갑니다.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외측 장측 피부, 이들 손가락 끝의 배측 피부에 분포합니다.
3)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
carpal tunnel syndrome은 손목터널이 좁아지거나, 지굴근의 건들을 싸고 있는 윤확막등이 붓게 되면서 손목터널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받게 되면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증상
손목터널 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은 앞에서 본 손목터널의 해부학적 구조와 정중신경과 연관이 많습니다. 손목터널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받게 되면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외측면과 손바닥 부위의 저림,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중신경의 압박이 심하거나, 손목터널 증후군의 증상이 오래되면, 엄지손가락쪽의 근육의 위축과 엄지손가락의 근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손에 힘이 잘 안들어가고 손목에 힘이 빠지는 느낌등 운동마비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검사 방법
1) tinel’s sign : 손목의 장측수근부에 있는 굴근지대를 손이나 해머로 두드리면 엄지, 검지, 중지에서 이상감각이나 저림이 나타나면 positive로 볼 수 있다.
2) Phalen test : 양손목을 장측굴곡하고 양손등을 마주보게하고 붙입니다. 이때 손목을 최대한 굴곡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자세를 취하고 1분정도 유지를 하였을 때 엄지, 검지, 중지에서 저림이나 이상감각이 나타나면 positive입니다.
이외에도 신경전도검사, 초음파, MRI등이 손목터널 증후군의 진단에 사용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발병율과 유병율, 위험인자
손목터널 증후군은 상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일 신경병증으로는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한 해에 대략적으로 10만명당 100명 정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병률은 인구 중에 7-19% 사이로 추정됩니다.
수근관 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배정도 더 호발하며, 비만이나 손목의 외상, 골절에 의한 염증, 염증성 류머티스 질환 등도 위험인자입니다.
또한 직업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고 하는 업무, 진동하는 기구를 사용하는 업무, 손을 사용하여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업무 등도 위험인자에 속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치료
손목터널 증후군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보전적 치료로 나뉩니다. 수술적 치료는 손목터널 증후군이 심할 때 권유되는 방법입니다. 엄지쪽 근육에 위축이 생기고, 근력이 약화되면서 보전적 치료에 의해서 통증이 관리가 되지 않을 때 권유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직접적으로 수근관에서 나타나는 압박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한 수술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손목에 깁스를 하거나, NSAIDs, 경구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 국소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해주는 등의 치료를 시행합니다.
결론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목통증, 손가락에 이상감각, 마비감등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다면 수술적 치료보다 수술을 하지 않고 보전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권유됩니다. 수근관 증후군과 같이 손가락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이상감각이 느껴진다고 해서 신경이 반드시 수근관에서 압박받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학적 검사, 손가락이나 손바닥 외에 다른 곳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통해 다른 부위에서의 신경압박이나 병변이 의심된다면 다른 곳도 치료를 해야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경추6번과 경추7번의 신경근병변입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수근관 증후군과 같이 손가락과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고 이상감각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감별하여 침치료, 봉침치료, 약침치료 등을 하고 있습니다. 수근관 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신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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