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 환자분을 치료할때 침+전침치료. 한방물리치료, 봉약침치료, 추나요법, 한약투약 등 여러가지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논문중에 교통사고 환자분 내원시 약침과 추나를 침, 한약투약에 병행하는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설명한 논문이 있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2012년도 대한침구의학회지에 기고된 "교통사고 후 경항통 발생환자 중 약침치료군, 추나치료군, 추나약침 병행치료군 비교연구"라는 논문입니다.
치료는 총87명, 3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되었는데, 침과 한약치료를 3그룹 모두 진행하고, 약침을 추가시술한 A그룹, 추나를 추가시술한 B그룹, 약침+추나를 추가시술한 C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환자의 호전정도는 VAS라고하는 통증척도지수(1-10점까지 통증정도를 나타냄. 10점은 정말 심한 통증. 0점은 통증이 없는 상태)와 NDI라고하는 경부장애지수로 <통증 강도, 일상생활, 읽기, 두통, 들어올리기, 집중도, 일, 운전, 수면, 여가생활>총 10개항목에 대한 점수(0~5점)를 합산하여 불편정도를 체크하게 됩니다.
결과는 아래표에 나와있습니다.(빨간 박스안에를 잘 봐주세요)
위의 표에 NDI는 4주간의 치료후 감소된 정도(4주간 표에 적힌 숫자만큼 감소됨을 의미)를 적어놓았고, VAS는 4주동안 떨어진 정도를 적어놓았습니다.
약침치료(A)한 그룹은 VAS가 2.31도, NDI는 5.4정도 감소
추나치료(B)한 그룹은 VAS가 2.13도, NDI는 9.1도 감소
약침+추나(C)치료 그룹은 VAS 3.75정도, NDI 15.7정도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약침과 추나를 동시에 시행한 그룹(C)이 통증의 정도나, 불편감에대한 증상이 빨리 줄어드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초반 2주까지 타 그룹(A,B)에 비해 약침+추나 치료 그룹(C)이 통증이 특히 빨리줄어들고, 통계적 유의성도 있다고 나왔는데, 2~4주 사이에는 통증의 정도나 불편감의 수치가 다른 그룹에 비해 빨리 떨어지나 통계적 유의성(p-value)의 의미가 낮다고 나옵니다. 이는 논문의 결론부에 저자들이 서술하였듯 대상이 되는 환자수 자체를 늘리고, 치료기간의 연장과, 분류의 세밀화, 다기관 연구를 통해서 유의성을 높일수 있다고 서술하였습니다.
논문을 아주 간략히 정리하자면 "교통사고 치료시 침+전침, 한약치료에 약침+추나를 동시에 병행하는것이 효과적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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