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허리 수술하시는 분들중에서 시간이 지나니 다시 아파지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거고,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이런 경우를 척추수술실패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FBSS)이라고 하는데, 한번이상의 수술을 한 이후에 다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증상이 재발하는 원인은 3종류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수술전 원인- 부적절한 수술방법선택, 수술할 필요가 없거나 불가능한 환자에 수술을 한 경우, 환자심리적 상태
수술중 원인- 부정확한 수술 위치, 저급한 수술기술
수술후 원인- 진행하는 질환, 신경손상, 새로운 척추불안정성, 감염, 수술후 부적당한 생활습관
척추수술실패증후군(FBSS)의 발병률은 논문마다 차이가 있는데 평균 10~40%정도의 비율로 발생합니다.
치료의 방식은 보존적 치료와 비보존적 치료가 있는데, 보존적 치료는 침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고, 비보존적 치료는 재수술, 경막외 유착 박리술과 같은 치료법 이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증상이 재발한 부위에 재수술을 할 경우 성공확률은 22~40%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수술후 충분한 효과가 없거나, 재발해서 내원하는 분들을 보면, 22~40%정도인 재수술을 하는 것보다, 보존적 치료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경제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던중에,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을 한방적 치료로 접근한 논문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대한침구의학회지(제32권 제2호 (2015년 6월) : 217-227)에 실린 "한의학적 복합치료에 의해 호전된 척추수술실패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환자 10례: 후향적 증례연구"라는 논문입니다.
연구 대상은 2013년도에 협착증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한 환자들중 1회이상 수술을 한 환자 10명입니다.
치료방법은 추나, 한약(탕약+환약), 약침, 침치료,물리치료등 일반적인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료방식입니다.
평가방법은 NRS(통증을 0(안아픔)~10(극심한통증) 사이의 숫자로 나타내는 방식)와 PFWD(pain free walking distance -통증없이 걸을수 있는 거리정도), 요통장애지수(ODI-oswestry disability index)로 분석하였습니다.
결과도표를 먼저 보시죠
11번도표는 환자분들의 허리 통증정도(NRS)가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줍니다.(낮을수록 좋음)
12번 도표는 환자분들의 다리 통증정도(NRS)가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줍니다.(낮을수록 좋음)
13번 도표는 환자분들이 통증없이 걷는거리(PFWD)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줍니다.(거리길수록 좋음)
14번 도표는 환자분들의 허리 불편지수(ODI)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보여줍니다.(낮을수록 좋음)
대상환자의 숫자(10명)이 적긴 하지만, 환자분들이 느끼는 통증정도나, 걸을수 있는거리,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전체적으로 호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환자숫자만 많았으면 조금더 좋은 논문이 되었을듯 한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수술후 증상이 재발한 분들에 대해서도 한방적인 치료(추나, 봉침, 약침, 전침, 한약)가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수술하셨다가 증상이 재발하신 분들도 계속 아파하거나, 걱정하지마시고 주변의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등에 찾아가 치료를 받으세요. 모두 연말 잘보내시구요 다음에도 괜찮은 논문이 있으면 소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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